입덧약 시작 시기부터 입덧 괜찮아진 시기 / 입덧약 끊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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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초기 6주~7주 / 입덧의 서막 / 입덧약 고민하지 말고 드세요

 

입덧약을 복용한 시기 

제가 입덧약을 복용한 시기는 바로 8주부터 15주까지입니다. 입덧약은 자기 전 2알을 복용하는게 원칙이었으나 저는 1알씩 먹었고 1알로도 효과를 크게 봤어요. 너무 심할 때는 최대 4알까지 복용 가능하다고 합니다. 저는 심할때 2알을 먹었고 보통은 1알을 먹으며 지냈어요. 아직 나의 코는 너무 예민하지만 그래도 먹고 싶은 음식은 어느정도 섭취가 가능하니 살만했습니다. 

 

이 시기에는 참 먹는 꿈도 많이 꿨어요. 내가 잘 못먹어서 그런건지 아이가 필요한 영양소가 있어서 그런건지 정말 랜덤으로 특정한 음식을 먹는 꿈을 꾸면 꼭 일어나자 마자 그 음식을 먹지 않으면 너무 괴로웠죠. 평소에 정말 찾지 않았던 음식인데도 찾아대니 남편은 '임신을 하긴 했나 봐...'하며 놀라워 했어요. 배달 음식을 잘 안 먹는데 덕분에 참 많이 배달시켜 먹었던 시기도 합니다. 우리나라 좋은나라.... 

 

13주가 넘어갈 때부터 음식 냄새가 괜찮아져서 슬슬 입덧약을 끊어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하지만 인터넷을 검색하보니 입덧약을 끊으니 잠이 안와 밤을 꼴딱 샌 분들의 이야기도 있고 다시 입덧이 시작해서 출산 직전까지 먹은 분들의 이야기도 있었죠. 아무래도 그동안 약에 아주 잘 의존하며 먹어왔던 터라 확실히 끊으면 몸에 영향이 있을 것 같았어요.

 

사실 12주 초반에 입덧약을 집에 두고 시댁에 하룻밤 잔적이 있는데 그 다음날 아침부터 다시 속이 안 좋아지는 것 같아 부랴부랴 병원에 가서 하루 치를 받아 먹었거든요. 그런데... 1알 가격이 7일 가격이랑 비슷했던 것 같은 기억이..... 입덧약은 알 별로 가격이 나오는 게 아닌 것 같아요. 1알 약 또 2만 얼마를 주고 샀었는데... 제 정신이었으면 억울해서 따져봤겠지만 일단 나는 살아야겠으니... 

 

15주 입덧약 끊어보기 도전

 

어쨌든 다시 입덧이 시작되는 건 끔찍히도 싫어서 꼬박꼬박 잘 먹다가 몸이 괜찮아진걸 느낀 13주? 쯤 부터 1알 먹던 입덧약을 쪼개 먹기 시작했어요. 몸도 준비할 시간을 주는 게 좋을 듯 해서 저보다 더 많이 드신 분들은 4알에서 3알로, 3알에서 2알로 점차 줄여가는게 좋겠죠?

 

반알을 한 1~2주를 더 먹었던 것 같아요. 아예 끊을 수 있는 용기는 아직 없음😖 결국 15주 되던차, 큰 마음을 먹고 끊기로 결심했죠. 목요일부터 안 먹고 금, 토, 일 이렇게 견뎌보자. 보통 5일은 괴로울 생각으로 끊는 분들이 계셔서 저도 5일정도 고생할 각오로 끊었습니다. 

 

결론은? 끊고 그 다음날만 속이 안좋고 주말 내내 무난하게 넘어갔답니다! 👏👏👏 시기가 잘 맞았던 건지, 기도의 효과였는지 모르겠지만 Thank God! 16주차 병원에 가니 살도 더 붙어 이제 야식은 줄이세요 하는 소리까지 들었어요ㅎㅎㅎ 일단 뭘 먹을 수 있음에 너무 감사한 지금이네요! 

 

입덧약 끊으시려고 시도하시는 모든 분에게도 힘과 용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