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테기 후 병원 가는 시기? / 4주차 아기집 확인 / 임신 초기 예민보스

 

https://gelabobo.tistory.com/115

아기가 생겼어요! / 임신 극극극 초기증상 / 한방에 생긴 아기소식

지난 번 아기가 생긴 소식을 포스팅했는데요~~ 오늘은 그 이후의 이야기에 대해 써보려고 합니다 :) 

 

아기가 생긴 걸 확인 후 제가 가장 먼저 한 일은 바로 당근마켓을 통해 육아 서적들을 구매한거였어요! 감사하게도 축하해주시며 기꺼이 무료나눔 해주시는 분들이 많았어요. 임신과 출산, 육아는 사회에서 함께 돕는 일이구나 라는 생각을 처음으로 한 것 같아요. 뭔가 나 혼자 하는 일이 아니라는 기분..?

 

무거운 책들을 남편과 함께 가지고 와서 그 날 저와 남편은 공부 모드에 돌입했습니다. 

유투브에 다큐멘터리도 찾아 보며 우리 아가가 어떤 과정을 겪어 생겨나고 있는지도 봤어요. 

https://www.youtube.com/watch?v=vGw6KWyCOC0

이렇게 시각적으로 보는 것도 너무 재미있고 감동적인 것 같아요. 남편과 함께 보길 추천드려요!

자, 이제 임신테스트기로 임신을 확인을 했다면 바로 병원에 가는게 아니에요! 물론 병원에 가서 피검사를 통해 정확한 임신 확인 여부를 할 수 있지만 아직 아기를 볼 수 있는 건 아니에요. 저도 2주를 더 꾹꾹 기다려서 4주차에 병원을 갔답니다. 

 

4주차에 가서 질내 초음파를 했어요! 아직 아가가 많이 작아 질 안에 기계를 넣어서 하는데 많이 아프진 않지만 썩 기분이 좋지는 않더라구요. 이렇게 아가집을 확인했습니다! 아직 아기가 보이지는 않아 1주일 뒤에 오라는 소리를 들었어요. 그래서 저는 5주차쯤~~ 가는 걸 추천드립니다! 

 

어쨌든 가면 바로 임신확인증과 임신바우처를 받을 국민행복카드에 대한 설명을 듣습니다. 집에와서 자세히 알아본 후 행복카드를 신청하고, 보건소를 가기로 했어요. 보건소에가면 피검사와 오줌검사를 통해 이것저것 필요한 검사를 해주고 엽산을 줍니다. 남편이 이것저것 알아본 결과 보건소에서 제공하는 엽산은 체내 흡수에 잘 안된다고 하여 다른 걸로 구입해서 먹었습니다. 

 

⭐️임신 초기에는 엽산이 매우매우 중요하다는 것!⭐️ 병원에서도 의사선생님이 초반에는 계속 잘 드시고 있냐고 체크하더라구요. 저는 다행히 친구가 선물해줘서 임신 준비를 할때부터 엽산을 먹어왔답니다! 

 

+ 임신초기 예민보스 

임신 초기 또하나 두드러진 특징은 바로 엄청난 호르몬의 변화로 인해 예민함이 시작되었다는 겁니다. 저는 어느정도였나면... 남편이 5시간에 한번씩 우는 것 같다고 할 정도로 많이 울었어요. 문제는 운 이유가 딱히 없이 눈물이 쭈루룩 났다는 것... 아이들을 가르칠때도 이유없이 목이메어 친구 이름을 못 부를 정도였어요...ㅎㅎㅎ 그래서 퇴근 후 남편한테 전화해서 마냥 서럽게 울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리고 짜증은 왜이렇게 잘 나는지.... 임신 초기가 제일 위험하고 조심해야 하는 걸 몸이 먼저 아는 건지 모든 사람이 나의 적인 것처럼 예민했답니다. 길에서 맡는 담배냄새도 너무 싫고, 나를 향해 달려들거나 날 놀래키는 행동도 너무너무 싫었어요. 특히나 전에는 함께 웃으며 넘어갔던 남편의 장난스런 스킨쉽에도 짜증을 내서 남편도 저도 힘들었던 시기였어요. '나는 지금 새로 생긴 새 생명을 잘 지켜야 하는데 나를 왜 이렇게 막 대하지?' 하는 마음이었어요. 하지만 남편은 제 몸에 뚜렷한 변화가 없으니 아기가 생겼다고는 하지만 그게 그렇게 실감이 나지 않았다고 해요. 자꾸 까먹는다고... 하지만 임신초기에 유산할 확률이 가장 높으니 아내를 잘 보호하고 예민하게 다뤄주세요! 

 

다음은 이렇게 시작된 임신과 또 하나의 불청객, 입덧에 대한 포스팅을 해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