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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 부모님 뵈러 갈 때 옷차림 / 화장 / 꿀팁젤라의 일상/20대 결혼을 꿈꾸며 2020. 10. 2. 22:24
안녕하세요 젤라보보입니다! 이번 추석 드디어 남자친구 집에 결혼 허락을 정식으로 받고 왔어요!
저도 이제 '예신'이 되는 건가요~~! 항상 주식 관련 포스팅을 하다가 이런 쑥스런 포스팅을 하게 되서 기분이 이상하네요.
저랑 남자친구는 사귄지 4년차 커플입니다. 지난 3년을 미국, 한국 롱디로 지내다가 드디어 올해 롱디를 끝나고 결혼 준비를 하려고 하는 중입니다. 결혼은 둘 만의 이벤트가 아니니만큼 서로의 집에 추석 겸 인사를 드리기로 마음을 먹었어요! 이번 포스팅은 제가 경험하고 느낀 몇 가지 팁을 나눠보도록 할게요~
1. 정식으로 인사 드리기 전에도 몇 번씩 눈 도장 찍기
사실 서로의 부모님 만나는게 쉬운 일은 아니지만, 결혼을 생각하는 진지한 관계라면 짧은 시간이라도 눈 도장을 찍으면 나중이 훨씬 편해집니다. 저도 남자친구도 정식 인사드리기 전에 몇 번 뵌적이 있고 제가 혼자 살아서 반찬도 해주시고 저도 몇 번 맛있는 디저트 집이 있으면 선물 드리기도 했답니다! 제가 아는 지인은 남자친구 부모님이 가까이 살지 않지만 철마다 과일을 보내드린다고 하더라구요! 멀리 사시는 분이라면 자주 못 뵈더라도 가끔의 깜짝 선물은 더 좋은 인상을 줄 것 같아요~!
2. 결혼하고 싶은 사람이라는 귀띔 하기
부모님은 가벼운 만남이라고 생각했는데 '저희 결혼 허락해주십시오'라는 말을 들으면 당연히 황당하겠죠~? 저와 남자친구 모두 결혼이라는 얘기를 그 전부터 집안에 꺼내놓은 상태였어요. 남자친구의 부모님은 흔쾌히 빨리 결혼해서 자리 잡는게 좋다고 하셨다는데 사실 저희 아버지는 기쁜 마음보다 딸을 보내야하는 서운한 마음이 앞서시는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항상 결혼하는 친구들 얘기를 먼저 꺼내면서 나도 이제 어리지 않다는걸 어필했답니다...ㅎ하하하 "아빠, 친구들이 결혼하는 거 보니 내 나이도 결혼할 땐가봐~" 라는 식으로...
3. 정확한 시간과 날짜를 정해서 가기
저희는 추석에 인사드리러 갔기 때문에 다른 친척들과 겹칠 수 도있고, 또 준비가 돼지 않은 상태에서 방문하면 실례이니 정확한 날짜와 시간을 미리 부모님과 상의해서 정했어요! 마냥 친구집에 놀러가는 건 아니니 꼭 정확한 방문 시간을 말하는 게 좋아요! 저는 2~3시쯤 식사 시간을 피하고 싶었는데 저희 집에서도 꼭 밥을 멕여야된다며 저녁을 먹고, 남자친구 집에서도 6시에 저녁먹으러 오라고 하셔서 식사를 했답니다. 너무 맛있게 잘 차려주셨지만 저는 코로 들어가는지 귀로 들어가는지.... 하핳하하하😂
4. 선물은 급하지 않게 미리 준비하기
저는 수제 '카스테라 인절미'와 과일 바구니를 준비했어요~ 사실 카스테라 인절미만 드리려고 미리 몇 주 전부터 예약해서 당일 3~4일 전에 받았는데 생각보다 크기가 작고 또 추석이라 풍성하게 들고 가고 싶어서 과일 바구니도 따로 준비했답니다. 선물가격은 과일 바구니 4만원 카스테라 2만원 해서 6만원 정도 들었던 것 같아요.
제가 만든 과일 바구니에요~ 과일 바구니 직접 만들고 싶으시다면 밑에 링크 참고해 주세요!
https://gelabobo.tistory.com/77
그리고 카스테라 인절미입니다! 콩고물 / 카스테라 / 호박고구마 이렇게 3가지 맛이 들어있더라구요~
3~4일전에 받아서 냉동실에 얼렸다가 해동중이어서 물기가 아직 있네요.ㅎㅎ;
이렇게 민트색 보자기로 싸서 드렸더니 너무 예쁘고 고급져 보였어요!
선물은 평소에 부모님이 좋아하시는 것들로 드리는게 가장 좋겠죠? 저는 무엇보다 디저트 류나 과일을 추천드려요! 아버님이 술을 좋아하신다면 술도 한잔 기울면서 분위기를 풀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먹을 것을 가지고 오면 식사 후에 가지고 온 음식을 함께 먹으면서 좋아하시는 모습도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은 것 같아요. 다행히 과일도 너무 잘 숙성되어 맛있었고 카스테라 인절미는 그날 어머님이 떡이 너무 먹고싶었는데 마침 제가 가지고 왔다며 좋아하시고 아버님도 너무 좋아하는 간식류여서 잘 드셨어요! (저는 역시나 코로 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 모르겠지만...하하하하🤣)
5. 자연스럽고 밝아보이는 화장 / 헤어 스타일
화장에 자신 있는 저였지만 부모님을 뵈러가야 한다니 어떤 화장을 해야 할지 막상 고민 되더라구요. 그래서 여러 유투브 동영상을 찾아 봤습니다. 제가 참고한 영상은 아래 두 개 !
이사배님 영상은 끝까지 못보고 피부톤 연출만 참고 했어요. 어쨌든 제가 잡은 핵심은 자연스럽고 화사하게 밝아보이는 화장이었습니다.
제가 그 날 했던 화장이에요,
1. 아이라인은 하지 않고 마스카라만 하기 / 저에게 아이라인은 항상 필수였지만 단아~해 보이기 위해서 아이라인은 포기하고 어두운 셰도우로 꼬리만 자연스럽게 그려줬어요.
2. 붉은 계통의 립스틱은 피하고 자연스러운 코랄 계열 립스틱 / 입술과 최대한 가까운 색 핑크 계열의 립스틱을 했어요! 위 두 영상을 보니 붉은 계통의 색조는 최대한 피해야 자연스러운 화장이 되는 것 같아요. easy easy~
3. 핑크빛 블러셔 필수 / 환해 보이는 얼굴을 위해 핑크빛 블러셔로 마무리해 줍니다.
세상 단아해 보이려고 노력한 화장이네요..ㅎㅎㅎ 더 궁금하신 분들 있으시면 댓글 남겨주세용. 나중에 더 자세하게 포스팅 해보도록 할게요!
머리는 굵게 웨이브를 주고 진주모양 집게로 반묶음을 했습니다! 남자친구는 푸는 게 더 이쁘다 했지만 식사도 해야하고 정리도 거들어야 하니 걸리적 거리지 않게 한 개로 묶거나 반 묶음을 하는게 더 편할 것 같아요.
6. 긴 치마로 바닥에 앉을 수 있는 옷차림
제일 스트레스였던 옷차림입니다. 저도 인터넷을 열심히 뒤적거리니 보통 '하객 패션/세미 정장'등을 추천하더라구요. 보통 하객 원피스가 무릎 위여서 짧잖아요... 아무래도 가정에 방문하는 거니 바닥에 앉을 수 도 있겠다 싶어서 긴 치마를 골랐습니다. 그리고 스타킹은 필수겠죠~? 평소 365일 크록스 신고 다니다가 너무 오랜만에 구두를 신으니 엉거주춤...ㅎㅎ
우여곡절 끝에 무사히 잘 다녀왔고 상견례 날짜 잡기로 했답니다❤️
이것저것 준비하고 마음적으로도 긴장했더니 다녀와서 이틀 연속 잠만 퍼잤어요ㅎㅎ
남자친구가 수고했다고 고생했다고 했답니다😉 식장 들어가는 그날까지 우리 화이팅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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