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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수와 영희의 투자, 당신은 어느 쪽에 가까운 삶인가요?미국주식 생활 2020. 8. 3. 22:39
* 이 이야기는 피터린치의 '투자 이야기'에 나오는 빅벨리와 샐리의 사례를 한국식으로 재구성함과 동시에
저와 제 동생의 삶을 바탕으로 각색한 글입니다.
철수와 영희가 있습니다.
이 둘은 각자 한 달에 200만원의 월급을 받는 같은 회사 동료입니다.
아직 사회 초년생인 이 둘은 각자의 부모님 집에서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자기의 월급의 100만원을 매 달 저축하고 있습니다.
1년 후 그들에게는 1200만원이라는 목돈이 생겼습니다.
1년 후 그들은 차를 사게 됩니다.
아무래도 직장 출퇴근과 데이트를 위해 필요한 가봅니다.
철수는 좋은 차를 가지고 싶어합니다.
수 중에 돈은 많지 않지만, 대출을 받아 할부로 갚기로 하고 좋은 차를 구입합니다.
하지만 영희는 다릅니다. 영희에게 차는 그저 교통수단일 뿐이기 때문입니다.
영희는 모아둔 돈 내에서 중고차를 삽니다. 유지비는 들겠지만 매 달 내야 할 돈은 없습니다.
매 달 100만원씩 저축을 했던 그들은 차를 사면서 달라집니다.
새 차를 갖게 된 철수는 삐까뻔쩍한 차를 끌고다니는 게 마냥 좋습니다.
하지만 철수는 앞으로 2년 동안은 저축 대신 차 할부금과 이자를 갚아야합니다.
물론 차 유지비도 만만치 않게 들어갑니다.
영희는 중고차를 사고 난 후 남은 돈을 차 유지비로 씁니다.
영희는 계속 100만원을 저축 할 수 있습니다.
영희는 2년 동안 저축하는 돈으로 주식 투자를 하기로 결심했습니다.
2년 후 드디어 철수도 차 할부를 다 갚게 되었습니다.
몇 년 후 주식에 꾸준히 투자해던 영희는 두 배의 수익률을 얻게 되었습니다.
종잣돈이 생긴 영희는 집이 사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은행에서 대출을 받아 근처 신도시에 생긴 아파트에 분양을 해 들어갔습니다.
할부가 끝난 철수는 저축할 여유가 생겼지만 저축을 하지 않습니다.
그동안 열심히 일하며 빚을 갚은 자신에 대한 보상으로 여행도 다니고 취미생활도 해야하기 때문입니다.
차를 산지 5년이 지나자 이제 더이상 새 차 샀을 때의 기분이 나지 않습니다.
영희가 새 집에 들어가니 가구도 새로 사야하고 빚과 이자도 갚아야 하고 여기저기 돈이 많이 들어갑니다.
철수도 부모님으로부터 독립했습니다.
모아둔 돈이 없는 철수는 월세 오피스텔에 들어가 월세를 내야 합니다.
오래 된 차도 바꾸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지만 월세를 내야하니 돈이 예전만큼 여유있지 않음을 느낍니다.
하지만 영희는 몇 년 후 신도시에 집 값이 올라 처음 분양가에 비해 수 배의 돈을 벌었습니다.
자, 당신은 철수와 같은 삶인가요? 영희와 같은 삶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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